비트코인 투자 안전할까

수익률 변동 심해 안정자산으로 보긴 힘들어


오늘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각광 받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둔 디지털 가상화폐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란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부릅니다. 장부를 개인들이 공유해 기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입니다. 은행이 아닌 '거래소'를 통해 판매와 구입이 이뤄진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수익률은 폭발적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년 동안 가격이 280% 상승할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가상화폐의 종류는 700종이 넘지만 지난해 기준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80% 이상일 정도로 비트코인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6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공식 화폐로 인정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이 들어와 머지않아 합법적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일본은 지난달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했고 러시아·미국·영국 정부 등도 비트코인을 정식 통화로 인정할 모양세입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형식의 화폐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비트코인은 국적없는 돈이라고 불립니다. 특정 국가가 발행하는 것이 아니고 계좌 추적도 사실상 불가능한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 일어난 랜섬웨어 사태에서 해커들은 잠금을 풀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습니다.

또 현물화폐가 아닌 데이터로 이뤄진 가상화폐다 보니 해킹 등의 보안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국내 비트코인거래소 중 하나인 야피존이 해커 공격으로 비트코인지갑이 유출되며 5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습니다.

가격이 안정되지 않지 않다는 점은 비트코인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가격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쉽게 오르기도 또 급격하게 가격이 하락하기도 합니다. 2014년 온라인 거래소가 해킹됐을 때 가격이 1/10로 추락한 사례도 있습니다. 당분간 안전자산으로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비트코인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관련 법이나 규정이 없어 구제 받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의 비트코인이 갑자기 사라져도 계좌추적이 어려운 비트코인의 특성상 회수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이에 현재 금융권에서 다각도로 가상화폐 거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검토중이라는 소식입니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안으로 가상거래 관련 법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비트코인 투자를 할 계획이시라면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시는 게 좋습니다. 

1. 거래가 체결되는 예약 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면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2. 거래소마다 금융사기 방지 차원에서 출금 제한 제도가 있다. 

3.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높아 아직 안전자산으로 보기는 어렵다.

4. 검증되지 않은 거래소를 이용하면 악성코드, 해킹의 위협에 노출 될 수 있다.

5. 변동성이 심한만큼 매수 시점을 달리하는 분산 투자가 안정성을 높이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Designed by Kumsol communication